◀ANC▶
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뜻하지 않은 구설수에 휘말렸습니다.
한 래퍼 가수를 '멍청이'라고 부른 육성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.
워싱턴에서 이호인 특파원입니다.
◀VCR▶
이틀 전 미국 MTV 시상식 장면입니다.
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받은 여가수 스위프트가 소감을 말하는 순간, 갑자기 무대위로 올라온 래퍼 가수 '카니예 웨스트'가 마이크를 낚아챕니다.
◀INT▶카니예 웨스트 / 래퍼 가수
"당신이 상을 받아 행복하지만 비욘세가 상을 받았어야 했습니다."
돌출 발언을 한 웨스트는 곧바로 쫓겨났지만 시상식장은 엉망이 됐습니다.
어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 앞서 진행자의 질문을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욕설에 가까운 노골적인 표현으로 웨스트를 꼬집었습니다.
◀INT▶오바마 대통령
"스위프트는 완벽하게 훌륭한 여성 같았습니다. 상을 받으려는 데 도대체 거기서 뭘 한 겁니다. 그는 멍청이예요"
인터뷰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던 사적인 대화여서 비보도 사안이었지만
송출선을 함께쓰는 ABC방송 직원들이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인터넷 트위터에 올린 것입니다.
뒤늦게 방송사측이 삭제를 지시했지만 한 시간만에 백만명 이상의 네티즌에게 퍼져나가 입방아에 오른 뒤였습니다.
ABC측은 즉각 백악관에 사과했습니다.
"백악관은 "비보도를 전제로 한 말에 해명하지 않겠다"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.
하지만 건강보험을 두고 대치중인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어서 해프닝 이상의 곤혹스러움을 안겨줬을 것으로 보입니다.
댓글 없음:
댓글 쓰기